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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을 만들지"에 대한 합의였습니다. 비개발자인 원장님과 정보구조·정책을 협의해 확정하고, 합의한 결정이 번복되지 않도록 문서로 남기는 일이 개발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배경
소아·청소년 진료에 특화된 한의원의 기존 홈페이지를, AI 검색 시대에 맞게 전면 리뉴얼하는 SI 프로젝트입니다. AI·검색엔진이 잘 읽는 구조로 사이트를 새로 짓고, 그 위에 24시간 AI 상담 챗봇(디지털 실장)과 원무팀이 개발자 없이 쓰는 운영 도구를 얹습니다. 완성물은 소스와 인프라째 고객 자산으로 인계하는 방식이고, 2개월 오픈을 목표로 진행 중입니다.
한 일
- 정보구조(IA) 협상·확정: 상단 메뉴의 1차 분류(진료과목·시술 안내·의료진·병원 소개·건강 콘텐츠)를 원장님과 미팅·메신저로 직접 협상해 확정했습니다. "부설 연구소를 외부 링크로 뺄지 내부 콘텐츠로 둘지", "성인 질환을 소아 중심 홈에 어떻게 배치할지" 같은 논점을 화면 시안과 스크린샷으로 확인받아, 말로 합의한 결정이 되돌아오지 않게 문서로 잡았습니다.
- 18개 질환 콘텐츠: 틀 먼저, 콘텐츠 순차: 질환 상세 18종을 한 번에 만드는 대신, 표준 틀(레이아웃 템플릿)을 먼저 합의하고 우선순위 질환부터 콘텐츠를 채우는 방식으로 정리했습니다. 의료진 소개·전후 비교·가격표·FAQ 등 병원 사이트에 필요한 레이아웃을 묶음으로 표준화해, 콘텐츠만 채우면 일관된 품질로 페이지가 완성되게 했습니다.
- AI 검색(GEO) 대응 구조: 사이트맵·AI 크롤러 안내를 자동 생성·반영하는 구조로 잡아, 발행되는 콘텐츠가 검색과 AI 답변에 잘 노출되도록 했습니다. AI가 초안을 쓰고 사람이 검수·승인해 발행하는 콘텐츠 허브(건강 콘텐츠)도 같은 구조 위에 올립니다.
- 회원·권한 정책 설계: 이메일 가입 + 카카오 로그인, 본인 확인을 거친 수동 계정 통합, 원장/관리자/사용자 3단계 권한, 탈퇴 시 정보 보유 기간까지 회원 정책을 설계하고 고객 확인을 받아 확정하고 있습니다.
- 인프라·인증 의사결정 중개: 도메인 DNS 이전, 서버 명의, 카카오 비즈니스 앱 권한, 인증메일 발신 주소(SMTP·SPF/DKIM), 방문자 통계 권한까지, 비개발자 고객이 정해야 할 5가지를 "우리가 진행할 것 / 고객이 정할 것"으로 나눈 표로 정리해 회신했습니다. 기술적인 결정을 고객이 판단할 수 있는 형태로 정리해 전달하는 것까지 PM의 일로 봤습니다.
진행 상태
정보구조와 핵심 정책 합의를 마치고 구현·콘텐츠 단계를 진행 중입니다(프론트엔드: Next.js·Turborepo 모노레포). 오픈 후 결과 수치는 확정되는 대로 갱신합니다.
정리
실결제 장애·챗봇 케이스에서 반복해 확인한 "정책이 코드보다 먼저 정리돼야 한다"를, 이번엔 프로젝트 시작부터 적용하고 있는 케이스입니다. 결정을 문서로 잡아두고 화면으로 확인받는 방식이, 비개발자 고객과의 협업에서 특히 효과적이라는 걸 확인하고 있습니다.
📄 페이지: [미팅] 260706 원장 요구사항 대응 가이드라인 결정안